게임의 결과와 원망하는 선생님과 화술 수업의 종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오후 포스팅


1. 오늘 아침에 이야기했던
백화점 -> 학교 -> 대학교 루트 게임.
정리때문에 예상 출발 시각보다 30분 늦게 출발.
한정거장 빨리 내려서 5분 소모
버스를 잘못타서 5분 소모
이미 40분을 써버렸기때문에..
수업 정시 도착은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에게 온 문자.
"야. 오늘 출석 안불렀다."
이 게임은 나의 승리다!!!!

2. 학교에 갔다가
원망하는 선생님 한분을 만났습니다.
참고로 제가 원망하는 선생님은 고등학교에만 3분이 계시는데..
다른 에피소드는 다음에 하고 그 선생님에게는 무슨 에피소드가 있냐면..
단지 대답을 한 박자 늦게 했다는 이유로
다리에 피멍이 들어서 걷지 못하게 맞았습니다.
아버지에게도 이렇게 맞아본적은 없는데..
그래서 저희 할머니가 쳐들어가서 난리가 났었지요.[오시지 말라니깐..
그와 별개로 그것때문에 썩 감정이 안좋은 상태로 졸업했었는데..
1년만에 다시 뵈니까..
저를 잊으셨더군요?
나를 그렇게 패놓고 잊다니!!!
도데체 전례가 얼마나 있었던거냐!!!

3. 반년간 이 수업만큼은 아플때 하루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빠지지 않았던 화술 수업이 오늘 종강했습니다.
화술 교수님의 종강 멘트가 맘에 남는군요.

"내가 너희들에게 가르친건, 대화의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서, 여러분들은 좀 더 쉽게 상대방의 말을 듣고 상대방을 쉽게 이해하고, 숙련된 대화 기술로써 니가 하고 싶은 말을 조리있게 할 수 있게 되도록 이 수업에서 가르치려고 했다."
"하지만, 이 수업 내용을 모두 잊어도 좋다. 딱 한가지만 기억하자."
"대화의 기본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온전하게 전달하는것이 주 목적이 아니다."
"상대방이 얼마나 편하게 말을 하게 해 줄수 있느냐가 대화의 우선순위다."
"너희들은 대화를 하면서 이거 하나만을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상대방을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가. 거기에서부터 대화는 시작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완성된다면 설사 여러분들이 말 자체를 제대로 하지는 못할지라도 그 뜻은 충분히 전달될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교수님.. ㅠ.ㅠ
상대방을 이해하고
나아가 모든것의 본질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서 눈을 뜨게 해주신...
저의 사고 회로를 몇번이고 뜯어고치게 해준 교수님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그럼 저는 저녁 먹고 공부하다가
저녁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블로그에서 다시 만나요^^

by 카리스 | 2007/12/04 18:02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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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희진 at 2007/12/04 18:05
출석을 부르지 않았다니 다행입니다...후후
Commented by 니와군 at 2007/12/04 18:07
멋진 교수님의 한마디
Commented by 각시수련 at 2007/12/04 18:10
"이 게임은 나의 승리다!!!!" 군요!! [우왕...]
Commented by 半分の月 at 2007/12/04 18:14
음 정말 좋은 말씀이시네요.

대화의 기본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온전하게 전달하는것이 주 목적이 아니다.
상대방이 얼마나 편하게 말을 하게 해 줄수 있느냐가 대화의 우선순위다

최근들어서 더욱 더 강하게 들고 있는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kykisk at 2007/12/04 18:36
그 교수님...멋진분이시군요...
Commented by 망상청년 at 2007/12/04 19:09
이땅에 아직 지식인은 남아있는가
Commented by Quatre at 2007/12/04 20:17
... 양국진 교수 아니십니까?
Commented by 귀찮君 at 2007/12/04 20:19
맞다니요!! 그거 신고해도 되지안을까요... 무튼 훌륭한 운입니다...
Commented by 화이부 at 2007/12/04 22:00
우와,,,화술수업 교수님이어서 그런지 멘트가 킹왕짱이군요+ㅂ+
Commented by 카리스 at 2007/12/04 22:10
희진//빙고인거죠.
니와군//존경한다능
각시수련//역시 도박에서 이겻을때의 쾌감이란
半分の月//존경한다니까요.
kykisk//킹왕쨩.
망상청년//그정도까지는..
Quatre//아닙니다.
귀찮君//벌써 1년전 이야기
화이부//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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