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에 2달만 쓰일 공지사항.

이곳은 본직은 밸리를 수호하는 밸리의 수호자이며
부업으로 축전클로스를 하고 있는
카리스의 블로그입니다.




포스팅은 잡담 덩어리이며
심심하면 블로그에다 댓글을 달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이웃분들의 각종 기록에 재미를 가하는
축전을 날리려고 노력하는 블로그입니다.

이 밸리 방위 기지에서 주의하실 사항은 특별히 없습니다.

이곳에서 즐겁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원래는 댓글 100개가 넘으면 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99개에서 바꾸게 되는군요.
 
Ps2. 링크확인은 이 곳에서 받고 있습니다.

Ps3. 저한테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이곳으로 부탁드립니다.

Ps4. msn은 karuna100@naver.com을 쓰고 있습니다.




거북님. 님은 갔습니다.

저희 부대에서
행보관님을 제외하고
가장 짬이 많으신 생명체셨던
저희 부대 거북이가
오늘 최종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하필이면
제가 생활관 청소 분대장.

거북님 보좌관으로 보직할때
사망사고가 발생해서
기분이 참 이상합니다.

여튼
가는 길에
시 한수
바쳐봅니다.

제목 : 거북님. 님은 갔습니다.


거북님.
제가 전입왔을때
생활관 한가운데에서
저를 맞아주시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당신의 전설을 들을때마다
험악했던 옛 내무실을 생각하며
떨기도 하였고

당신의 전설을 원하는 후임들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저도 짬을 먹은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아
그런데
님은 갔습니다.

언젠가부터
그리 즐기시던
개미와 파리를 안드실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하루에 3번씩은 헤엄을 치시던 분이
하루에 1번도 안 움직이실 때부터
알아봤었어야 했는데

아아
님은 갔습니다.

이제 저희 부대 생활관의 불침번은
누가 서 주시나요....

부대의 온갖 잘못과 분실물들
닌자거북이라는 설정으로
다 받아주시던
거북님.....

이렇게 갑작스럽게 당신을 보냅니다.

부디
저 세상에서는
군대에서 살지 마시길.....


Ps. 지금 부대 2번째 최고참인
멍멍이 님도 지금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참 올해는 많이도 죽어갑니다....;;;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병장이 가장 두려운 그것.

새로 들어온 신병이
사고를 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두려움도 그렇고

하지 않아도 됬을 
훈련이 몇 개 더 생기면서
몸을 다치지 않을까
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따끔거림도 두렵지만

사실
가장 두려운건

설마
12/27일 전에
에바 파 가 
극장에서 내리지는 않겠지??!??!??!

군대때문에
다크 나이트도 놓쳤고
트랜스 포머2도 놓쳤고
해운대도 놓쳤고
국가 대표도 놓쳤단 말이야!!!!!!!

에바까지 놓치면
울어버릴지도 몰라.. ㅠ.ㅠ

빼빼로를 받기는 받았습니다만....

군 생활이 40일대에 접어든 말년 병장 카리스입니다.

여자 없이 산 인생이었던 만큼
각종 선물 주는 날에는 전혀 인연이 없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조낸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내역을 보면
그리 좋아할 수는 없는 상황인지라...

1.
저희 분대에서 현재 유일하게
커플 부대인 후임이 있습니다.
그 후임의 여자친구가
당연히 그 후임에게 빼뺴로를 보냈는데
본인에게도 왔습니다.
"저희 XX를 잘 부탁드립니다. 카리스 분대장님."
..... 기분이 좀 이상하다???

2. 전입온지 2달도 안된
신병이 있습니다.
그분의 부모님에게서 택배가 왔는데
뺴빼로 데이라고 후임에게 빼빼로를 보냈는데
본인한테도 왔습니다.
"저희 누구의 군생활 좀 많이 도와주세요. 카리스 분대장님."
어머님에게 존칭 들어본건 처음이다...;;

3. 전혀 여자하고는 연이 없는(정확히 말하자면 군에서는)
상병이 있습니다.
그 후임은 군대오기전에 여자를 다 정리하고 왔는데
그 여자중에 하나가 빼빼로를 보냈는데
저한테도 보냈습니다.
"우리 XX를 잘 부탁드립니다. 분대장님이 좀 도와주세요."
나 이제 말년이라 힘 없는데???

여튼
이런 상황입니다.
받기는 받았는데
더 서럽군요.

내년에는...내년에는 절대로 이런 수모를 당하지 말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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